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3부의 박석일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4기)가 임명 1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공수처 수사3부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해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부서다.
2일 공수처에 따르면 박 부장검사는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박 부장검사가 지난해 9월 부장검사로 임명된 지 약 1년 만이다. 박 부장검사는 2005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도 근무했다. 2013년 서울남부지검 검사로 공직 생활을 마감한 후 변호사로 개업했다.
공수처 검사의 임면권은 대통령이 가지고 있어 박 부장검사에 대한 사표 수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박 부장검사의 사의 표명으로 수사부서 부장검사 네 자리 가운데 두 자리가 공석이 됐다. 수사1부는 지난 5월 김선규 전 부장검사의 퇴임 이후 충원 절차가 진행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