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르면 이달 중 실행될 예정이었던 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이 내년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정부의 물가 인상 억제 기조에 따라 당분간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장 인상은 어려운 상황으로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내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을 간·지선(카드 기준) 300원(1200원→1500원) 올렸고, 같은 해 10월 7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1250원→1400원) 인상했다.
당시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은 2번에 나눠 올리기로 하고, 150원 추가 인상은 2024년 하반기로 정했다. 추가 인상이 이뤄지면 서울 지하철 기본 요금은 1550원이 된다.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요금 인상은 통합환승할인제도 대상인 김포 골드라인, 경기도 경전철, 인천 1·2호선, 코레일이 운영하는 1호선 요금과 연계돼 있다. 따라서 해당 노선들을 운영하는 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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