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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다친 경찰들…‘건강 빅데이터 플랫폼’ 만든다

경찰청, 대학병원들과 개발 착수

업무 과중·스트레성 질병 많아

뇌심혈관계 질환 발병률 높아

연세대·한양대 병원 등 참여

2026년까지 시스템 구축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는 경찰관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이 선보인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국내 대학병원들과 함께 ‘경찰관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한 지능형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경찰이 건강 관리를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타 직군에 비해 뇌심혈관계 질환의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경찰관의 주요 사망 요인으로 불규칙한 식습관, 규칙적 운동 부족, 수면부족 등이 꼽힌다. 특히 최근 경찰관들이 업무 과중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맞춤형 건강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찰청이 경찰관의 건강 의료 빅데이터화를 위해 개인별 건강 의료 정보인 일반 건강검진, 야간 특수건강검진 및 암 등록 자료, 심평원 자료, 통계청 사망 자료 등을 통합 관리해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나서는 것이다. 암 질환 발병 관련 공상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찰관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세대학교 원주 의대 경찰청 연구사업팀은 경찰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지능형 빅데이터 통합플랫폼을 개발하고 서울아산병원은 경찰관들의 맞춤형 검진 항목 개발 및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한양대 의과대학은 웨어러블로 실시간으로도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면서 건강 체크를 하는 기술개발을 담당한다.

경찰은 오는 2026년까지 플랫폼 구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현재 연세대 원주 의대는 검진 데이터나 직무 정보, 현재 상태 등을 수집하고 있으며, 플랫폼 구축 이후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즉시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관 특수 검진을 진행하고 있는 180여 개 병원 또한 데이터 업로드에 협조를 하고 있다.

연세대 원주 의대 관계자는 “라이프 로그 데이터 등을 수집해 경찰관들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위험도에 따라 미리 경고해줄 수 있는 사전 예방 형태의 플랫폼을 개발중”이라며 “현장에 있는 경찰관들도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충분한 연구를 통해 플랫폼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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