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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다 가깝게, 그리고 더욱 정교하게 다가서다 - 팀04 정의철 감독

현대 N 페스티벌 N2 클래스에 참여하는 팀 04의 감독

선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의 성장과 발전 이끌어

모터스포츠 참여 원하는 대중에게 새로운 기회 제공

팀 04의 감독으로 현대 N 페스티벌에 나서고 있는 정의철. 김학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차량들, 그리고 특별한 레이스카가 무대에 오르는 현대 N 페스티벌은 국내 아마추어 레이스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N2 클래스의 경우 수 많은 레이스카와 선수들이 출전, 첨예한 기록 경쟁을 펼치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N2 클래스에는 무척 익숙한 얼굴, 바로 서한 GP 소속으로 올 시즌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하고 있는 ‘정의철’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나선 정의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 코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정의철. 팀 04 제공


Q 낯선 모습이다. 현대 N 페스티벌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정의철(이하 정): 현대 N 페스티벌에서는 팀 04라는 레이싱 팀을 운영하며, N2 클래스에 김택준, 신찬 선수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일정에 따라 eN1 클래스에 서한 GP 소속으로 출전을 하지만 오늘은 오로지 팀 04의 감독으로 대회를 찾았다.

팀 04 소속의 신찬(N2)가 주행 중에 있다. 김학수 기자


Q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올 시즌을 치르고 있다. 특별한 차이가 있을까?

정: 아무래도 ‘내가 보는 시야’의 범위가 다른 것 같다. 선수로 대회에 나설 때에는 ‘내 컨디션’ 그리고 ‘내 기록’과 그 개선 등에 집중했다면 감독의 경우에는 경기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모든 부분을 내 시야 안에 두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분명 같은 레이스를 하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 그리고 또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올 시즌 내내 느끼지만 서한 GP를 이끌고 있는 박종임 감독님과 다른 팀의 모든 감독님들이 무척 대단하고 또 존경스럽다.

팀 04 소속으로 N2 클래스에 출전 중인 김택준, 신찬. 김학수 기자


Q 올 시즌 초반, 팀 04의 성적에 답답한 모습이었는데

정: 시즌 초반은 말 그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선수들과 팀원들도 힘들었고, 감독 역시 아직 미숙했기에 이러한 ‘답답함’을 금방 탈출하거나, 분위기 반전을 이끌지 못한 것 같아 더욱 미안한 마음이다.

초보 감독도 조금씩 발전하고 나아진 보다 김택준, 신찬 두 선수가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번 4라운드를 보면 이제는 조금 더 만족스러운, 그리고 좋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

결승 레이스를 바라보는 팀 04의 정의철과 장현진, 그리고 코치진. 팀 04 제공


그리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의 레이스 커리어, 혹은 주행의 경험과 현재 팀 04가 갖고 있는 시스템 및 운영 방식을 서로 적응하고 조화를 이루는 과정도 이제는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오른 것 같다.

더불어 나 외에도 장현진 선수(브로스)와 코치들의 노력과 도움 덕분에 선수들이 자기도 모르게 갖고 있던 ‘나쁜 습관’을 버릴 수 있어, 시즌 초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더욱 감사한 마음이다.

김택준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 5위, 결승 4위에 올랐다. 김학수 기자




Q 팀 04의 가장 큰 특징, 이점은 무엇이 있을까?

정: 현대 N 페스티벌은 현대의 N 차량을 타는 고객들이 ‘선데이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지만 사실 현재의 상황을 보면 ‘개인이 부담 없이’ 레이스를 경험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팀 04는 보다 체계적인 방식으로 참가 선수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꾸준하면서도 점진적인 기량 발전을 도와 ‘엔트리 레이스’ 무대에 도전한 참가자들이 지치지 않고, 꿈을 이루는 것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의철은 이번 현대 N 페스티벌에서 다니 소르도와 함께 쇼런에 나서기도 했다. 김학수 기자


실제 팀 04의 감독인 나를 비롯해 코치들 역시 모두 현역의 레이스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고, 브로스의 장현진 선수 등 모두 ‘풍부한 경험’을 통해 선수 성장은 물론이고 ‘레이스의 참여 및 운영’의 쾌적함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현재 서한 GP 및 국내 프로 팀들의 선수들이 제공 받고 있는 MET(모터에듀테인먼트)의 우수한 드라이버 케어 및 컨디셔닝 프로그램까지 준비되어 있다. 이를 통해 완성도 높은 ‘레이스 커리어’의 시작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

정의철과 함께 달린 아이오닉 5 N TA 스펙. 김학수 기자


Q 이번 4라운드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는데

정: 맞다. 이번 4라운드는 현대 WRT 소속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에 출전해 뛰어난 기록을 과시한 다니 소르도 선수와 함께 쇼런을 하는 이벤트에 드라이버로 참석했다.

실제 다니 소르도 선수가 운전한 i20 WRC 뒤로 추격하듯 달렸던 아이오닉 5 N TA 스펙에 올라 함께 쇼런을 하며, 현대 N 페스티벌을 찾은많은 분들께 또 다른 즐거움을 선물해드릴 수 있어 무척 즐거웠다.

다니 소르도와 쇼런을 진행 중인 정의철. 김학수 기자


쇼런을 하며 아이오닉 5 N TA 스펙이 가진 우수한 전기 구동계, 그리고 오르막 길을 달릴 수 있도록 구성된 각종 바디킷 및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의 존재감이 무척 독특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쇼런, 그리고 고객들을 위한 행사의 중심에 ‘대한민국의 레이싱 드라이버’가 주연이 되는 그 날을 바라며, 또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생각 또한 머리 속을 채웠다.

김택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감독, 정의철. 김학수 기자


Q 이제 다시 슈퍼레이스의 시간이 다가온다

정: 맞다. 올 시즌 감독으로 활동하며 ‘레이스 위크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의 중요성을 더욱 강하게 느끼고 있다.

그리고 올 시즌은 더 많은 일을 하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어 더 많은 운동과 노력을 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현대 N 페스티벌 4라운드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 빨리 정리하고, 바로 다가오는 전남 GT, 그리고 슈퍼레이스를 위해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다가오는 레이스는 영암 KIC에서 펼쳐지는 만큼 현장을 찾아주실 팬 여러분들도 많이 힘드시고, 부담이 크실 거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 좋은 레이스, 더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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