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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한국 바둑랭킹서 두달 연속 여자 1위

9월 2승 2패로 한 계단 오른 전체 24위

신진서는 최장기 랭킹 1위 타이기록 눈앞

최정 9단. 사진 제공=한국기원




최정 9단이 10월 여자 랭킹 1위에 오르며 2개월 연속 정상을 지켰다.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10월 한국 바둑랭킹에서 최정은 랭킹 점수 7점을 획득해 한 계단 상승한 24위에 올랐다. 최정은 9월 한 달 동안 2승 2패를 거뒀다. 최정과 여자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였던 김은지 9단은 랭킹 점수 37점을 잃으며 7계단 하락한 35위를 기록했다.

지난달과 같이 최정(24위)·김은지(35위)·오유진(80위)·김채영(92위)이 여자 랭킹 톱4 자리를 지킨 가운데 스미레 3단이 조승아 6단을 밀어내고 여자 랭킹 5위로 올라섰다.



9월 한 달 14승 4패를 거둔 스미레는 랭킹 점수 61점을 획득, 14계단 상승한 131위를 기록했다. 스미레는 3월 한국 이적 이후 여자 랭킹 16위(4월)로 시작해 6개월 만에 5위까지 뛰어오르는 데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10월 랭킹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58개월 연속 넘버원 자리를 지켰다. 2승 1패 1무의 성적을 거둔 신진서는 랭킹 점수 15점을 잃었지만 1만 378점으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020년 1월부터 58개월째 국내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신진서는 박정환 9단이 작성한 최장 기간 랭킹 1위 기록(59개월)과 타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뒤이어 박정환이 순위 변동 없이 2위 자리를 지켰고 변상일·신민준·김명훈·강동윤·김지석·이창석·설현준·원성진 9단이 3~10위를 기록했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 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 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 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 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때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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