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스완지시티)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으나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완지시티와 스토크시티는 5일(현지 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 9라운드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올 시즌 리그 개막 이후 3승 3무 3패로 승점 12를 쌓은 스완지시티는 24개 팀 중 11위, 스토크시티는 3승 1무 5패로 16위(승점 10)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2000년대생 한국 축구 기대주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스완지의 엄지성은 4-2-3-1 포메이션에서 2선의 왼쪽에 나섰고 배준호는 4-4-2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에 배치됐다. 엄지성은 후반 32분 플로리앙 비앙치니로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고 배준호는 후반 20분까지 소화한 뒤 안드레 비디갈과 교체됐다.
엄지성은 K리그1 광주FC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리그 9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달 말 브리스틀 시티와의 7라운드에선 첫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해 왼발 슛을 날린 것이 골대를 맞히고 나와 데뷔 골은 다음으로 미뤘다.
배준호는 유럽 무대에 데뷔한 지난 시즌부터 스토크시티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직전 포츠머스와의 8라운드에서는 ‘멀티 도움’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선 엄지성이 스완지시티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7.5점을 받았고, 배준호는 팀 내 중간 정도인 6.6점을 기록했다. 엄지성과 배준호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치르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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