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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4퍼트’로 시작했지만 ‘상금랭킹 1위’ 등극…‘평균 타수 1위’ ‘대상 포인트 2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동3위

퍼팅을 성공하고 기뻐하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시작부터 운이 없었다. 1번 홀(파4) 7m 거리에서 4퍼트가 나왔다. 버디 기회가 더블보기가 된 것이다. 1.5m 파 퍼팅은 실패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1m도 채 되지 않는 보기 퍼팅까지 홀을 비껴가면서 한꺼번에 2타를 잃은 것은 치명적이었다.

2번 홀(파3)에서 13m 긴 거리 퍼팅이 빨려 들어가면서 1타를 만회하는 버디가 나왔지만 윤이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공동 3위로 마쳤다. ‘가을 여왕’ 김수지가 우승을 차지했고 황유민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민지가 윤이나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끝나자 상금랭킹이 요동쳤다.

그린을 파악하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상금랭킹을 뒤흔든 주인공은 이날 2오버파 74타를 치고 공동 3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윤이나다.

상금 9750만원을 보탠 윤이나는 올해 처음으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가 벌어들인 상금은 11억 361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우승 1회, 준우승 4회, 3위 3회를 기록하고 있는 윤이나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70.04타)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는 지난주보다 2계단 뛴 2위(485점)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8위(6오버파 294타)를 기록한 박현경이 상금 3375만원을 더해 상금랭킹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뛰었다. 시즌 상금은 10억 7669만원이다.

그린을 읽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상금랭킹 1위를 달렸던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기권을 선택해 상금랭킹 3위(10억 6027만원)로 밀렸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치고 단독 2위를 기록한 황유민이 1억 6500만원을 보태면서 시즌 상금랭킹 4위(9억 9170만원)로 올라섰다. 다음 대회에서 컷 탈락만 하지 않는다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이날 74타를 치고 2타차 우승(2언더파 286타)을 차지한 김수지는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받고 상금랭킹 8위(7억 571만원)로 껑충 뛰었다. 이예원이 5위(8억 6979만원), 노승희 6위(8억 5818만원), 배소현 7위(7억 5157만원), 이제영 9위(6억 1184만원), 전예성 10위(6억 744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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