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6개월 전인 지난 4월 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랭킹에서 윤이나는 102위를 기록했다. 당시 1위는 이예원이었고 박지영 8위, 박현경 9위 그리고 황유민이 10위였다.
7일 발표된 KLPGA 랭킹에서 1위 주인공이 이예원에서 윤이나로 바뀌었다. 윤이나가 6개월 만에 102위에서 101계단 올라 드디어 국내 여자골프 1인자 자리에 등극한 것이다.
6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윤이나는 이번 주 K랭킹 포인트에서 11.38점을 기록해 10.42점의 박지영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위였던 이예원은 10.41점을 기록해 3위로 2계단 물러났다. 그 뒤로는 4위 황유민, 5위 김수지, 6위 박현경 순이다.
윤이나는 올해 1승 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준우승 4회, 3위 3회 등 성적으로 상금랭킹과 평균 타수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상금랭킹에서는 11억 3610만원을 획득해 10억 7669만원의 박현경을 따돌렸고 평균 타수에서는 70.04타를 기록해 70.09타의 박지영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1위(487점) 박현경에 이어 2위(485점)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K랭킹에서 1위에 오른 선수는 이정은6부터 최혜진, 이다연, 임희정, 김효주, 장하나, 박민지, 이예원, 박지영에 이어 윤이나까지 모두 10명이 됐다.
104주(2년) 간의 성적을 반영하는 K랭킹은 최근 13주 성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어 근래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윤이나가 점수 차이를 더 벌릴 가능성이 크다.
윤이나는 8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도 K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랭킹에서 이예원이 34위(2.74점)로 35위(2.72점)의 윤이나 보다 1계단 높았지만 점수 차이는 0.02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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