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3위에 올랐다. 우승컵은 케빈 위(대만)에게 돌아갔다.
이경훈은 7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은 지난주 104위에서 101위로 올랐다.
이번 대회는 8개 가을 시리즈 중 두 번째 대회다. 가을 시리즈가 끝났을 때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 이날 이경훈은 전반에는 1타를 잃으며 주춤했지만 11번 홀(파5)에서 11m짜리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꾼 뒤 버디 3개를 추가해 타수를 줄였다.
1998년생인 케빈 위는 연장전에서 보 호슬러(미국)를 꺾고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대만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호슬러와 동타를 이룬 케빈 위는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경기를 끝냈다.
아마추어 시절 대만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케빈 위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로 골프 유학을 간 뒤 2021년 프로로 전향했다. PGA 투어 쉰여섯 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 상금 136만 8000달러(약 18억 4000만 원)를 받은 케빈 위는 페덱스컵 랭킹을 96위에서 60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 랭킹은 13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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