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학교 급식종사자의 산업재해 예방과 노동강도 완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00명씩 총 300명 규모의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급식종사자 배치 기준을 광역시 평균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
급식실 현대화와 환기설비 개선 공사를 추진해 조리실 환기설비도 정비한다.
특히 급식종사자의 동일·반복 작업에서 올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도 예방한다.
국, 볶음 요리 시 식재료를 자동으로 저어주는 기능이 있는 자동교반솥 등 자동화 조리 기구를 올해 3개교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내년에는 13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여기에 급식 업무의 대표적 중량물인 그레이팅(국솥 등의 하배수로 덮개)을 경량화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급식실 조리 로봇도 2025년부터 도입한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리흄 및 화상 등으로부터 급식종사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려는 취지에서다.
‘대체인력 거점제도 시범운영’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급식종사자가 아픈 몸을 회복하기 위해 병가 및 휴가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대체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급식종사자의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및 노동강도 완화를 위해 보다 촘촘히 정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