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조 편성 제 1법칙은 작년 대회 챔피언과 지난 대회 챔피언 그리고 상금랭킹 최고 순위 선수를 한 조로 묶는 것이다.
이 법칙에 따라 10일부터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첫날 ‘버디 킬러 대결’이 마련됐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은 평균 버디 4위(3.77개) 방신실이다. 지난해 평균 버디 순위는 황유민에 이어 2위였다.
지난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수지는 평균 버디 부문 6위(3.63개)에 올라 있다. KLPGA 투어 대표 버디 킬러 중 한 명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상금 랭킹 1위는 지난주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꿰찬 윤이나다. 현재 평균 버디 부문 1위(4.13개)를 달리고 있는 ‘버디 퀸’이 윤이나다. 윤이나는 신인이던 2022년에도 평균 버디 1위에 올랐다. 세 선수는 10일 오전 11시 5분 1번 홀로 출발한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주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장타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은 것이나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한 것이나 3언더파 69타로 똑같다. 하지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 대회에서는 완전히 점수가 다르다.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으면 6점에 그치지만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한 경우 9점을 얻는다.
‘버디 킬러 대결’은 더 마련됐다. 오전 10시 55분 1번 홀로 출발하는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조다. 박현경은 평균 버디 부문 2위(3.94개)에 올라 있고 박지영이 5위(3.76개), 배소현은 9위(3.60개)다.
평균 버디 부문 3위(3.88개) 황유민은 신인 장타자들인 이동은, 유현조와 함께 화끈한 ‘장타 대결’을 벌인다. 현재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이동은이 2위(253.48야드), 황유민이 4위(253.21야드) 그리고 유현조가 9위(249.34야드)를 달리고 있다. 세 선수는 오전 10시 45분 1번 홀에서 출발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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