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을 거둔 박지영은 지난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기권을 택했다. 당시만 해도 상금랭킹 1위였던 박지영은 상금을 한 푼도 벌지 못하면서 1위 자리를 윤이나에게 내주고 3위(10억 6027만원)로 내려왔다. 하지만 박지영은 2주 전 상금과 관련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KLPGA 투어 세 번째로 생애 상금 50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9월 29일 끝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면서 상금 3750만원을 획득한 박지영은 생애 상금을 50억 491만원으로 늘렸다. 박민지(62억 2048만원), 장하나(57억 7049만원)에 이어 생애 상금 3위에 올랐다.
현재 박민지가 생애 상금 1위에 올라 있지만 50억 원 돌파는 장하나가 가장 먼저 이뤘고 박민지가 두 번째, 그리고 박지영이 세 번째로 대기록을 세웠다.
박지영에 앞서 박현경은 KLPGA 투어 다섯 번째로 생애 상금 4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8월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하면서 상금 1225만원을 획득한 박현경은 생애 상금 40억 원을 넘어섰다. 이후 생애 상금을 41억 5923만원으로 늘린 박현경은 생애 상금 순위에서 이정민(44억 8503만원)에 이어 5위에 올라 있다.
박현경에 앞서 박민지는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여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생애 상금 60억 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현재 박민지의 생애 상금은 62억 2048만원으로 늘었다.
박현경에 이어 40억 원 돌파를 앞둔 선수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2억 7000만원을 획득한 김수지는 생애 상금을 39억 8365만원으로 늘리고 4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39억 7990만원의 이다연과 39억 5457만원의 이소영 역시 40억 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주 10일부터 나흘간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6번째 40억 원 돌파 선수가 탄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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