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앞 도로가 ‘르노대로’란 명예도로명을 부여받는다.
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지역 사회와 관련된 인물이나 기업의 사회적 공헌도·공익성·상징성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5년간 지정할 수 있다.
부산시는 강서구와 협의해 신호동과 명지동을 연결하는 길이 2.4㎞ ‘르노삼성대로’에 명예도로명인 ‘르노대로’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르노코리아는 신차 출시에 맞춰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자 현재 도로명인 ‘르노삼성대로’에서 ‘삼성’을 뺀 ‘르노대로’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으나, 시 등은 절차상 어려움과 높은 가변성으로 주소생활 안정성 침해와 주민혼란 등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명예도로명만 부여하기로 했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2022년 3월 르노삼성자동차를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지난 4월 현재의 사명으로 한 차례 더 바꾼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르노코리아가 강서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기리고 기업 홍보와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상북도의 ‘교촌1991로’, 경상남도의 ‘한화오션로’, 전북특별자치도의 ‘하림로’ 등 전국에 부여된 명예도로명은 250여 개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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