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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스타십,' 13일 다섯 번째 비행 나선다

美 연방항공청 시험 비행 면허 발급

6월 4번째 발사 성과 거둔 후 4개월 만

'슈퍼헤비' 지상 수직 착륙 시도 계획

13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의 발사대에 거치된 스페이스X의 ‘스타십’.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3일(현지 시간)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에 나선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는 12일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 탐사선 ‘스타십’에 대해 다섯 번째 시험 비행을 위한 발사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스타십의 새로운 시험 비행에 대한 승인은 예상보다 일찍 떨어졌다. FAA는 9월 해당 비행에 대한 면허가 11월 말에야 부여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당시 스페이스X가 이에 대해 “느리고 비효율적인 행정”이라고 비판하는 등 양측 간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시험 비행 면허를 획득한 데 따라 13일 텍사스 남부 발사장에서 스타십을 지구궤도로 쏘아올릴 계획이다. 이번 비행에서는 스타십 발사 후 전체 2단 발사체의 하단인 ‘슈퍼헤비’ 로켓(부스터)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수직 착륙을 시도한다. 이번 비행은 앞선 6월 6일 네 번째 시험 발사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네 번째 비행에서 스타십은 70분간의 여정을 폭발 없이 마무리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당시 멕시코만 부근에서 착륙 연소에 첫 성공했던 슈퍼헤비가 다섯 번째 시도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수직 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스타십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르테미스는 반 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기 위한 심우주 탐사 프로젝트다. 나사는 2019년 우주 개발 산업의 비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민간 업계와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운 후 스페이스X·보잉 등과 수십 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방식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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