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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산 금정서 '野김영배 고인모독' 융단폭격

韓 "패륜적 언행, 투표로 심판"

野 윤리심판원 회부 확산 차단

"2차 정권 심판" 李 돌파 모색

사전투표 부산 21%·전남 40%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부산 금정구 거리 일대를 걸으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공원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사흘 앞으로 다가온 10·16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의 승기를 잡기 위해 여야 지도부 모두 주말 현장을 찾아 투표를 호소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혈세 낭비’라고 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실언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이 ‘고인 모독’이라고 맹폭하면서 선거 판세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여야 모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한 대표는 재보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2일 부산 금정을 방문해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달 9일 금정을 찾은 지 불과 사흘 만이다. 한 대표는 부산 지하철 노포역에서 출발해 온천장역까지 약 4시간에 걸쳐 도보로 이동하며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 대표는 특히 김 의원을 겨냥해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을 모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패륜적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겁니까”라고 적었다. 이번 선거는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이 뇌출혈로 별세해 해당 자리가 공석이 되며 치러지는 선거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사과했고 민주당은 김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고인이 된 분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민주당의 윤리 의식 결여를 부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막판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한 대표와 마찬가지로 12일 사흘 만에 금정을 방문해 김경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켜 “아직도 자신이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금정구청장 한 명을 뽑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14일에는 민주당과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이룬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김 후보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 조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어제 이 대표의 전화를 받고 14일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금정구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15일 대장동 의혹 재판을 앞두고 현장 유세가 어렵게 되자 조 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11~12일 이틀간 진행된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8.98%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0.63%, 인천 강화군수는 27.90%를 각각 기록했다. 전남 곡성군수와 영광군수 재선거는 각각 41.44%, 43.06%로 모두 40%를 웃돌았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8.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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