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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특례시 법적 지위 명확하게 규정돼야"

행안부, 특례시 지원 특별법 입법예고에 국회토론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이재준 수원시장(가운데)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정부가 입법예고한 특례시 지원 특별법에 특례시의 법적 지위와 재정 권한이 명시될 수 있도록 논의해 달라고 특례시 시장들과 공동 건의하고 있다.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이재준 수원시장이 14일 국회를 찾아 정부가 입법예고한 특례시 지원 특별법에 특례시의 법적 지위와 재정 권한이 명시될 수 있도록 논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시장은 이날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지난 11일 행정안전부가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입법예고 했다”며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과 지방자치법 개정이 동시에 이뤄져 특례시 법적 지위가 명확하게 규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입법예고 한 특례시 지원 특별법은 ‘기본계획의 수립’(제6조), ‘특례시의 사무특례’(제8조 및 별표), ‘특례시에 대한 특별지원’(제10조) 등 10개 조로 구성됐다. 체계적인 지역 발전을 지원하고, 추진하기 위한 5개년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했다. 또 ‘지방분권균형발전법’ 등에 규정돼 있던 특례를 특별법으로 이관하고, 신규 특례를 규정했다. 특례시에 대한 중앙행정기관 장의 행정·재정상 지원 근거도 있다.

특례시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이 공동주최하고,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이재준 시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주제 발표,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특례시 법적 지위 확보 및 사무 이양’을 주제로 발표한 최환용 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자치법에 특례시 제도를 둔 본질적인 이유는 행정의 효율화”라며 “특례시에 대한 과감한 사무 이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특례시는 해당 도시 특성에 맞는 이양 사무를 발굴하고,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왜 특례시 사무로 필요한가를 실질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특례시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례시 재정 특례 강화’를 발표한 김흥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특례시 지정에 맞는 자치 권한과 사무 이양, 그에 따른 재정 특례가 필요하다”며 “재정 특례는 광역자치단체, 특례시, 특례시를 제외한 기초자치단체의 의견을 함께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방안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 정지훈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 연구위원은 ‘특례시 지원 특별법’ 3대 핵심 방향으로 △광역도와의 협상 근거 마련 △특례 권한의 설정 △논쟁적 법률 조문 구성 지양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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