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부가 오는 12월 미국 하와이나 캘리포니아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JNN이 14일 보도했다.
JNN은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일이 이같이 조율을 진행하고 있지만, 내달 남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맞춰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3국은 오는 16일 서울에서 외교차관협의회를 열고 11월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페루)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브라질) 등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처음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JNN은 “3국 정상회의에서는 내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퇴임 뒤에도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북한 관련 대응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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