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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생책 저자가 노벨경제학賞 영예…국가간 富불평등 연구

국가 빈부차 연구한 아제모을루 등 3인 수상

尹, 청년들에게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추천





윤석열 대통령의 인생 책을 쓴 경제학자들이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석학인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와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공동 집필한 책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인생 책이자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꼽았다.

책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국가의 제도가 나라의 경제 번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풀어냈다. 경제 제도를 ‘포용적 제도’와 ‘착취적 제도’로 분류하고 포용적 제도가 국가의 번영을 이끈다고 설명한다. 포용적인 제도는 소득·권력 분배를 고르게 하고 신기술에 따른 혁신을 지탱한다. 일반인의 재산권을 보장하고 공정한 경쟁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용적 제도다. 반면 착취형은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만 부가 돌아가 국민들이 기술·산업 혁신에 나설 의욕을 떨어뜨리게 된다.

특히 두 교수는 특히 포용적·착취형 국가를 설명하면서 남한과 북한을 예로 들어 비교했다. 남한은 포용적 경제 제도를 선택했지만, 북한은 착취적 경제 제도를 고집해 국가의 실패를 맞았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은 국내 정치권에서도 자주 인용되곤 한다.



윤 대통령은 2022년 당시 책에 대해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지리적·역사적·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 제도에 있다’, ‘인센티브를 보장하는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가 핵심’, ‘분배가 공정하지 않은 사회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4일(현지 시간)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MIT대학의 아제모을루 교수와 사이먼 존슨 교수, 시카고대학의 로빈슨 교수를 선정했다.

3명의 수상자는 국가 간 불평등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들은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한지에 대한 연구에 천착해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제도’라는 점에 주목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경제적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공로 인정해 이들 3명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왕립과학원은 “수상자들은 무엇이 장기적으로 국가의 경제적 번영에 미치는지에 대한 혁신적 연구에 기여해왔다”며 “‘제도’가 번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그들의 통찰은 민주주의와 포용적 제도를 지지하기 위한 노력이 경제 발전 촉진에 중요한 진전 방향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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