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동석이 전처인 방송인 박지윤과의 쌍방 상간 소송에 대해 "감정이 앞섰다"며 소송 취하 의사를 내비쳤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최동석이 출연해 박지윤과의 이혼 소송 및 쌍방 상간 소송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최동석은 "이혼 초반에 소장 준비를 했으나 시끄러워질까 봐 접수하지 않았다"며 "상대방이 내 지인에 대해 오해해 소송을 걸었고, 변호사들의 조언에 따라 소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륜남이 되는 건 억울하고, 이런 소송으로 시끄럽게 하는 것에 화가 났다"며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쌍방 소송 대응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성적으론 얻어지는 게 없다는 걸 알았지만 감정이 앞섰다"고 고백했다.
"이혼소송보다 (쌍방 상간 소송이) 더 힘들다"며 "사람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라고 토로한 최동석은 "끝까지 가고 싶지 않다. 많이 후회된다"면서 "상대가 하든 안 하든 내가 한 소송은 취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지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미안하다"를 꼽았다. 그는 "어쨌든 나와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을 겪고 있는 거니 미안하다는 그 말을 가장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KBS 아나운서 30기 동기인 최동석과 박지윤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최근 서로를 상대로 불륜 의혹을 제기하며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