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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도로폭파에 "충돌 위험 키우는 행동 멈춰야"

국무부 "韓과 조율하며 모니터링 중"

北 우크라전 파병 보도에 "우려…

사실이면 북러 관계 중대 증진"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무부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 폭파에 대해 “우리는 긴장을 완화할 것과 무력 충돌 위험을 키우는 어떤 행동도 중단할 것을 계속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병력을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을 할 수 없다"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슈 밀러 대변인은 15일(현지 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조율하며 북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북한이 대화와 외교로 복귀할 것을 독려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남측 무인기가 평양 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이날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밀러 대변인은 “(도로 폭파는) 분명히 긴장 완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병력을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서 밀러 대변인은 “북한 군인이 러시아를 대신해 싸운다는 보도에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난 수개월 간 발전한 두 나라(북러) 관계의 중대한 증진을 의미하는 것이자, 전장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를 계속 겪고 있는 러시아의 절박함이 커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도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 보도에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보도들은 우리를 우려하게 한다"며 "북한 군인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아이디어가 만약 사실이라면 북러 국방 관계의 상당한 강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 리가넷 등은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제11공수돌격여단에 북한군 장병으로 구성된 3000명 규모의 '부랴트 특별대대'를 조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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