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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중국과학원 고에너지물리연구소와 가속기 연구협력

4세대 방사광 가속기(HEPS) 시운전 참여 및 가속기 연구 교류 합의

김동원(왼쪽 네번째) 고려대학교 총장과 왕이팡(″다섯번째) IHEP 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려대




고려대는 16일 고려대 총장실에서 중국과학원 고에너지 물리연구소(IHEP)와 4세대 방사광 가속기(HEPS·High Energy Photon Source) 및 충돌형 가속기(CEPC·Circular Electron Positron Collider)의 협력 연구 및 가속기 인력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 고에너지 물리연구소(IHEP) 소장 왕이팡 교수, 부소장 리유휘 교수, 예진봉 교수, 수이 양펭 교수, 로우 씬초우 교수, 왕도유 교수, 혜 미아오 교수 등 가속기 리더인 8명의 교수진이 참석했고 고려대에서는 김동원 총장, 김영 세종부총장, 가속기과학과 교수진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고려대는 지난 14~15일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4세대 방사광 가속기 및 충돌형 가속기의 가속장치, 입자검출기, 빔 실험 연구, 초전도 가속관에 관해 15명의 전문가가 발표한 공동연구 워크숍을 개최했다.

IHEP가 최근 구축된 HEPS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로 2019년 6월 착공 이후 2024년 8월 저장링에 최초 빔이 성공적으로 저장됐고 현재 빔 라인 및 가속기가 시운전 중에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1.3㎞ 저장링 둘레를 가지며 6 GeV 전자빔에서 최대 300 keV 고성능 빛을 생성시켜 최종적으로 90개 이상의 고성능 빔 라인에서 항공우주, 에너지, 환경, 제약 등 분야 방사광 이용자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CEPC 가속기는 빅뱅 후 1조분의 1초 뒤 우주의 상태를 재현하고, 기본 입자와 우주의 신비를 탐험하기 위해 매우 높은 에너지 상태에서 전자와 양전자를 가속·충돌시키는 가속기로 100 ㎞ 둘레를 갖는 초대형 가속기이다. CEPC는 입자 물리학의 차세대 핵심 프로젝트가 될 예정이며, 2030년대 후반 가동을 목표로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준비 중으로 가속기 공학 설계가 완료됐다.



고려대와 IHEP은 4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충돌형 가속기 연구 협력 및 상호 인력 교류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그간 양 기관은 빔 물리 등 연구 협력을 지속해왔고 이번 MOU 체결로 시운전 중인 HEPS 및 CEPC에 고려대가 자체 개발한 빔 코드를 활용한 빔 물리, 빔 진단 분야 참여 연구뿐만 아니라 가속기 개발 전문 인력 양성에도 큰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번 MOU를 통해 IHEP와 가속기 협력 연구의 국제적인 연구 성과 도출 및 향후 국내 대형 가속기 구축과 성능 향상에도 실제적인 기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왕이팡 IHEP 연구소장은 “고려대의 우수한 가속기 연구진의 국제적인 협력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HEPS 시운전 참여, CEPC 가속기 연구 개발 참여, 공동 워크숍 개최, 인력 파견 연구 등 활발한 인력 교류가 진행되는 것을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가속기과학과에는 현재 교수진과 대학원생이 40여 명이 있고 초전도 가속관 개발, 빔 진단 장치 개발, 빔 물리 연구, 교내 가속기 시설 등에서 실제적인 국제 협력 및 산학 협력 연구를 수행하면서 소형 가속기 빔 활용 전문 핵심 지원센터의 가속기 연구 등으로 가속기 석박사 인력 배출 및 전문 인력양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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