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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공급 대폭 늘었는데…임대료 여전히 상승세"[시그널]

33% 증가에도 물가 영향 커

"내년·내후년은 공급량 급감"

지난달 서울 광진구의 한 물류센터 전경. 연합뉴스




수도권 물류센터가 대폭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영향으로 임대료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16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은 3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순면적은 19만7023평으로 전분기 대비 33% 늘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공급이 늘어나면 임대료도 낮아지지만 이번 분기에는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JLL은 내년과 내후년에는 공급량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가 서울 수도권 물류 시설 신규 공급의 정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정하 JLL 물류산업자산 서비스 본부장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임대료 상승세가 지속되는 독특한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명목 임대료는 계속 올라가겠지만 상승폭은 신규 공급 물량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 물류 투자 시장에서는 전 분기와 비슷한 1조5370억 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주요 거래로는 라살자산운용이 지산 물류센터 B동을 3180억 원에 매수하고 그래비티자산운용이 부천 미래인 물류센터를 약 3000억 원에 가져온 딜이 있다.

심혜원 JLL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통화정책이 완화되고 유동성이 개선되면 많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물을 찾아 나설 것"이라며 "다만 공실률이 높은 자산 등에 대한 관심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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