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가 2025학년도 수시 실기전형 과정에서 자료가 늦게 배부된 사고와 관련해 “시험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혼란과 불편을 겪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성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일간 우리 대학은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공정한 사후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한성대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학입학공정관리위원회(위원회)가 열려 전날 벌어진 수시 실기우수자 전형 사고 후속 대책 마련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성대는 재발방지 대책으로 “우리 대학은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면서 “실기고사 감독관에 대한 사전 교육을 강화하고, 고사장에서 어떠한 실수도 발생하지 않도록 매뉴얼에 따라 감독업무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사장별 현장 점검체계를 강화해 즉시 대응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절차와 매뉴얼을 개선하겠다”며 “매 학년도 수시·정시 실기고사 실시 후, 그 결과를 종합․검토하고 개선사항을 매뉴얼 및 절차와 사전 교육 등에 반영하겠다”고 명시했다.
한성대는 문제가 된 시험과 관련된 교직원에 대해 내부 규정 검토를 진행하면서 징계 절차를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한성대는 “위원회는 수시 실기고사 평가위원들에게 ‘시험 시간이 총 4시간이며, (사고가 벌어진) 해당 고사실에서 고사 개시 후 40분이 지나 사진 자료가 배부되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가위원들은 고지받은 내용을 답안지 평가에 반영해 타 고사실에서 응시한 학생들과 형평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한성대에서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ICT디자인학부 실기우수사 전형 시험 중 한 고사실에서 시험 문제지의 보조자료인 사진 자료가 40분 늦게 배부됐다.
이 전형에는 총 1908명이 응시했고 사고가 벌어진 고사실에서는 24명이 시험을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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