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가 인기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에 이어 세븐틴과 손잡고 특별한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세븐틴 신규 앨범 ‘SPILL THE FEELS’의 발매를 맞아 타이틀곡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의 뮤직비디오 속 공간을 현실의 에어비앤비 숙소로 만들었다. 이번 숙소는 국내에서 최초로 뮤직비디오의 장면을 공간으로 재현됐다. 세븐틴의 뮤직비디오 속 침실과 라운지의 침대, 소파 등 가구와 소품들이 동일한 제품으로 사용됐다. 라운지에는 어두운 파란색 벨벳 덮개가 장식된 엔티크 가죽 소파를 중심으로 무화가 나무, 올리브 나무, LP플레이어, TV, 잉크와 깃펜 등이 놓여 있다. 라운지 옆 침실에는 네이비 색상의 침대 시트로 덮인 더블 침대가 있다. 뮤직비디오를 애청한 팬이라면 뮤직비디오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숙박은 한 팀당 1박씩 진행된다. 체크인 날짜 기준으로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예약은 21일 오전 10시 에어비앤비 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숙박료는 세븐틴을 상징하는 숫자에 맞춰 ‘1만7000원’으로 정해졌다.
에어비앤비의 이같은 시도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숙소를 마련한 뒤 일일 주인(호스트)로 인기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을 세워 운영했다. 서울 도심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DDP가 숙박시설로 변신한 건 당시 처음이었다. 서울패션위크가 열리기 전날인 9월 4일 하룻밤만 런웨이 형태로 마련된 침실에서 투숙객은 엔하이픈의 환영 동영상, 엔하이픈이 직접 촬영해 사인한 사진 등을 받아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높인 인기를 얻고 있는 K팝에 특별한 곳에서의 숙박 경험을 접목시킨 것이다.
이번에 세븐틴의 뮤직비디오를 재현한 숙박 역시 세븐틴 팬을 겨냥했다. 투숙객은 1박의 숙박과 함께 세븐틴의 환영 비디오와 메세지, 숙박객의 이름이 적힌 맞춤형 출입 카드가 제공된다. 수건, 슬리퍼, 머그잔 등은 세븐틴의 공식 색깔인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색상으로 제작됐다.
업계에서는 K팝 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에어비앤비와 같은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준 에어비앤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K팝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독특한 일생일대의 경험을 제공해온 에어비앤비에서 또 한 번의 놀라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2023년 가장 높은 글로벌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쓴 세븐틴과의 협업을 통해 세븐틴의 음악 세계에서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놓칠 수 없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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