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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명태균, 살라미식으로 던져…휘둘리지 않겠다"

"당무감사 통해 투명하고 필요한 조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명태균 씨 관련 논란에 대해 “정치 브로커 말에 휘둘리지 않고 현혹되지 않겠다”며 철저한 당무감사를 예고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 씨라는 분이 일종의 살라미식으로 하나, 둘 던져놓고 있는데 마치 보수 정당이 그 사람 말에 휘둘리는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저희가 더 잘하겠다”며 “당무감사에서 해당 사항과 관련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투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또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이 공석인 상황을 두고 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민주당은 헌법재판관을 구성하는데 있어서까지도 방탄 논리와 정쟁 논리를 들이대고 있다”며 “통상 여야 1명씩 그리고 (나머지) 1명을 여야 합의로 추천해왔다. 이런 방식에 논리적 모순이나 정합성 문제가 있는 게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에 합의 추천 몫까지도 자기들이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헌법 정신을 우습게 여기는 것을 익히 알지만 이렇게 까지 노골적으로 나오는 건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 헌법을 위해 정치하는 걸로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지난 주 전남 곡성에서 10·16 재보궐 선거 첫 낙선 인사를 한 한 대표는 “재보궐 이후 처음으로 인사간 곳을 우리가 승리한 곳이 아니라 패배한 곡성을 선택했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전국 정당이 되기 위해 진심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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