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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野, 체포속도전만 혈안…독전대 노릇"

"로베스피에르 공포정치 답습"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 힘 원내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수처, 경찰 등 공권력 뒤에서 독전대(전투를 감시·독려하는 부대) 노릇을 하며 오직 체포속도전에만 혈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속도전에 몰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대통령을 하루라도 빨리 체포해 탄핵심판에서 유리한 정황을 만들겠다는 계산"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사법의 공정성을 제거하고 그 빈자리를 여론 선동으로 채워보겠다는 의도"라며 "이재명 세력의 권력욕이 사법 체계와 공권력의 혼란을 유발하고, 그 혼란이 다시 사회 갈등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유혈 충돌까지 발생한다면, 민주당의 책임이 적지 않다"며 "월권적 행태로 수사를 해온 공수처와 경찰 역시 책임의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심지어 민주당은 대통령 '사형'까지 운운했다"며 "프랑스 혁명 당시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를 답습하고 싶은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민주당이 자코뱅(프랑스 혁명 과격파)의 길을 가고, 사법기관이 혁명재판소 노릇을 하면 대한민국은 감당하기 힘든 혼란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전날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비상계엄 포고령에 대해 '현행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관의 사무만 관장하는 헌재 사무처장이 국회에 나와 계엄의 헌법 위반 여부를 논하는 것은 그 자체로 공정성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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