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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한동훈, 용산서 이재명보다 못한 의전받아"

김종혁·신지호 등 회동 의전 문제 지적

"교장 선생님이 학생 훈시하는 듯 해"

"한 장의 사진이 상당히 많은 것 얘기"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준비한 메시지를 윤 대통령에게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한(친한동훈)계가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회동에서 자리 배치 등 의전상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전날 회동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손을, 두 팔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앉아 계시고 앞에 비서실장과 한 대표가 뒤통수만 보이는 모습의 사진들이 릴리스(배포)가 됐다”며 “마치 그게 무슨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을 놓고 훈시하는 듯 한 그런 느낌을 주는 사진들이었다. 상당히 놀라웠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당원으로서 상당히 이래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과 비교해 보면 너무나 차이가 나지 않느냐”며 “그때 당시에 이재명 대표 옆에 같이 앉아서 마주보는 것도 아니고 함께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의전 같은 것들을 최대한 해 주신 걸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 당의 대표인데 용산에서 했던 의전은 너무 심하다”고 덧붙였다.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당 전략기획부총장도 CBS 라디오에서 “저 한 장의 사진,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 실린 그 한 장의 사진이 상당히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약속된 시간보다 늦게 나온 것도 언급됐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회동을) 4시 반부터 하기로 해서 도착을 했는데 대통령께서 EU 사무총장과 전화를 한다고 하면서 늦게 오셨다”며 “25분 정도 늦게 오셨는데 한 대표를 그냥 밖에다 세워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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