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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과학자 진행경 박사, 모교 경상국립대에 1억 원 기탁

미국 생명공학 회사서 23년간 연구과학자로 활동

22일 열린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진행경(왼쪽) 박사와 권진회 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상국립대학교




미국에서 활동하는 과학자가 후학 양성에 보태달라며 경남 진주에 있는 모교에 1억 원을 기탁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22일 가좌캠퍼스에서 권진회 총장과 진행경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1억 원 전달식을 가졌다.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진 박사는 진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대학까지 모두 진주에서 다녔다. 경상국립대 원예학과 93학번으로, 졸업 후 식물생명공학연구소가 주도하는 협동과정인 대학원 분자생물학과에서 1999년 2월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같은 연구소에서 석사연구원으로 1년간 연구했다.

진 박사는 2000년 9월 미국의 제약회사인 뉴잉글랜드 바이오 랩에 방문 연구 학자(Visiting Scholar)의 기회를 얻어 근무했고, 2004년부터 정규직 연구원이 돼 동물 모델 기반의 후성유전학(後成遺傳學·epigenetics)을 연구했다. 후성유전학은 DNA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 유전자 기능에 변화가 나타나는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지난 2017년 1월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분자 및 세포 생물학 및 생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연구재단 해외우수과학자 유치 사업에 따라 모교인 경상국립대 식물생명공학연구소에 초빙돼 후성유전학 관련 최신 기법을 식물 연구에 적용·전수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진 박사는 지난 8월 말 식물생명공학연구소와 항노화 바이오 소재 세포공장 지역혁신연구센터가 공동 기획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지역탐방’ 인턴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모교 후배들이 미국 생명과학 분야의 기업·연구소 등을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역할을 했다.

진 박사는 “언젠가 지역사회와 공동체로부터 받은 그 혜택을 꼭 다시 돌려주고 싶었다”며 “적절한 시기에 어릴 적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누군가에게 마중물과 같은 도움이 되길 바랐는데 그 시기가 일찍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후배들이 계속해서 자신감을 갖고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동문인 진행경 박사가 기부한 발전기금은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대학이 새롭게 도약하는 데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고, 연구 분위기 제고와 학문적 성취, 후배들의 진로 개척에 매우 큰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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