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과 함께 맞춤형 수출기업 지원 효과로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5억 7523만 달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다. 전남 농수산식품의 세계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같은 시기 연도별 수출액을 보면 2021년 3억 9350만 달러, 2022년 4억 2167만 달러, 2023년 4억 7284만 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같은 수출 증가는 전남에서 생산하는 김, 미역, 전복 등 수산물과 쌀, 배, 유자차 등 고품질 농수산물이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남 김은 2억 7511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42.2%나 늘었다. 일본, 미국, 중국 등 기존 시장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폴란드, 네덜란드, 아랍 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까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전복은 3273만 달러, 미역은 1822만 달러로 일본, 동남아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쌀은 2895만 달러, 유자차는 1857만 달러, 배는 818만 달러로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프리미엄 농산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고물가, 고금리, 해상 운임비 상승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전남도의 맞춤형 지원과 수출기업의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서남아, 동남아, 중앙아시아, 유럽 등 주요 신시장 마케팅을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 수출 상담회 개최, 국제 박람회 참가, 아마존 및 트릿지 등 온라인 플랫폼에 전남 농수산식품관 운영, 32개소 해외 상설 판매장 운영 등을 통해 신시장 개척·수출선 다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 농수산식품의 품질과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어, 연말까지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수출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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