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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쇄신 마이웨이'…"李 선고 전 金여사 국민요구 해소해야"

"내달 15일전까지" 해결 촉구

특별감찰관 추천절차도 추진

한동훈(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을 향해 다음 달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전까지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들을 해소해야 한다고 23일 촉구했다. 또 대통령실에 대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 재판 결과들이 11월 15일부터 나온다”며 “그때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되겠나. 김 여사 관련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거듭 해결을 촉구한 사항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서 사실상 수용이 거부된 김 여사 관련 인적 쇄신과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에 적극 협조 등 ‘3대 요구’를 뜻한다.

그는 이어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관련 이슈들이 국민들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 1순위’라면 마치 오멜라스를 떠나듯이 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멜라스’는 SF 판타지 작가인 어슐러 르 귄의 단편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 나오는 도시로 무고한 희생을 기반으로 한 유토피아다.



한 대표는 특히 대통령 가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시할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 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민주당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도 요구하겠지만 이를 연계해 특별감찰관 추천을 미루진 않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건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도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 발언에 “엄중한 정치 상황에 당정이 하나 돼 극복해야 한다”면서 3대 요구 사항에는 “윤 대통령이 21일 충분히 말씀을 드렸다”고 거리를 뒀다. 또 특별감찰관은 여야가 합의해 후보를 추천하면 임명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는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 사안인데 오늘 처음 들었다”고 한 대표에게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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