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한 20대 여성이 바위 틈으로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7시간 동안 거꾸로 갇힌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CBS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의 헌터밸리 지역을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던 여성 마틸다 캠벨은 사진을 찍다가 휴대전화를 바위 틈에 빠뜨렸다. 캠벨은 휴대전화를 꺼내려 몸을 숙였다가 약 3m 깊이의 커다란 바위 두 개 사이로 빠져 몸이 거꾸로 된 상태로 끼었다.
동행한 친구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해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 캠벨은 바위 틈에서 발바닥만 보이는 상태였다.
구조대는 몇 시간에 걸쳐 캠벨 주변의 바위들을 옮겨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러다 캠벨은 몸을 움직였고, 구조대원들도 끌어당겨 사고가 발생한 지 약 7시간 만에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구조대원은 "구조대원으로 일한 지 10년 됐으나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며 "매우 힘들었지만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했다.
구조대는 캠밸이 경미한 긁힘, 타박상을 입었고 휴대전화는 끝내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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