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청소년 대상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과 근절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강도 높은 협업에 나섰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딥페이크 제작 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성동광진교육지원청과 협업해 청소년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집중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교육 과정에서 발견되는 관련 범죄 대응과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딥페이크 범죄행위의 피해자와 피의자가 모두 10대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학교전담경찰관들이 학교에서 예방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성동서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협업해 딥페이크의 의미, 처벌사례, 피해 발생 시 대응요령 등 내용이 담긴 별도 교육자료를 만들었다.
경찰은 “이번 교육자료 제작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교육자료와 교육방식을 ‘연령별·대상별’로 세분화한 것이다”면서 “특히 딥페이크가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피해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성범죄만큼 심각하고 한 번 확산되면 완전한 삭제가 어렵다는 점을 인지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10월부터 성동구 내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교육과정에서 추후 발견되는 학교 내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범죄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이어나가는 등 교육과 대응이 동시에 이뤄지는 one-stop 체계를 구현한다.
학교전담경찰관와 더불어 교육에 투입되는 전문강사진의 강사료 등은 성동광진교육청에서 지원한다.
서기용 성동서장은 “우리 성동경찰은 청소년 딥페이크·성착취 등 청소년 성범죄에 대해 깊은 심각성을 가지고 이러한 교육과 범죄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청소년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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