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협력사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를 마련하며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24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 사옥에서 ‘현대건설 기술엑스포 2024’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건설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2회 차를 맞는 기술엑스포는 협력사의 유망 기술 발굴·육성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건설 산업의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개막식에서 현대건설은 경제성, 시공성, 품질 개선, 안전성 등의 기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우수 협력사 6개사에 상패와 포상금을 전달했다. 또 2023년도 기술엑스포에서 선보인 우수 기술을 현대건설 현장에 실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가 절감, 공정 개선, 품질 개선, 안전 강화, 고객 만족 등 부문별로 우수한 성과를 낸 26개 협력사에 기술적용인증서를 전달했다.
올해 행사에는 건설·자재·장비 등 270여 개 기업이 참가 신청을 했다. 현대건설은 전문 심사를 통해 6가지 분야(산업 혁신, 스마트 리빙, 안전 솔루션, 공정 최적화, 품질 향상, 첨단 IT 시스템)에서 기술·제품 전시 기업과 기술 세미나 참가 기업을 최종 선발하고 해당 기술과 제품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전시품 가운데 공사 현장의 리프트를 대체하는 ‘모듈러 엘리베이터 시스템’은 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작업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적정 공기 청정도를 유지하는 ‘AI 산소 공급 시스템’은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지향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주목을 받았다.
본관 대강당과 강의실 등에서 열린 기술 세미나에는 22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술 세미나에서는 친환경 미래 사업 분야인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비롯해 공정 촉진 모듈러 시스템, 안전 강화 솔루션 등 미래 건설 기술에 대한 소개와 활용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술엑스포를 통해 협력사의 혁신 기술과 공법 개발을 장려하고 현장 적용을 확대하는 등 기술 협력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건설 산업의 동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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