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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위에서 벌벌~ ‘노보기 딱 2명’…‘버디만 3개’ 김민별 3위, ‘18개 홀 모두 파’ 정윤지 27위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R

5언더 임진영 선두, 4언더 김소이 2위

드라이브 샷을 하고 있는 김민별. 사진 제공=KLPGA




단독 선두 임진영이 가장 신경 쓴 건 어려운 퍼트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88컨트리클럽 그린이 뒤쪽에서 앞쪽으로 경사가 심해 내리막 퍼트를 남기지 않으려 무척 애썼다는 설명이다. 클럽 선택을 할 때도 2개 중 고민이 된다면 항상 짧은 쪽을 택했다.

24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덕신 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임진영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친 김소이가 1타차 단독 2위에 나섰다.

드라이브 샷을 하고 있는 정윤지. 사진 제공=KLPGA


이날 까다로운 그린 탓에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선수는 2명뿐이었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민별과 올해 우승은 없지만 상금랭킹 15위에 올라 있는 상승세의 정윤지다.



김민별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이예원, 박보겸, 지한솔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정윤지는 18개 홀 모두 파를 기록해 이븐파 72타를 치고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에 나선 임진영. 사진 제공=KLPGA


이날 김민별은 7개 홀에서 그린을 놓칠 정도로 샷 감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모두 파를 지켜냈고 어려운 상황에서 버디를 만들어 냈다.

9번 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팅을 넣었고 14번 홀(파4)에서는 11m 거리의 칩인 버디를 성공했다. 18번 홀(파5) 버디도 12m 거리 퍼팅이 극적으로 홀로 들어간 결과였다.

반면 정윤지는 3개 홀에서만 그린을 놓칠 정도로 아이언 샷 감이 좋았다. 3~5m 버디 기회가 자주 찾아 왔지만 버디로 연결하지 못했다. 마지막 홀에서도 3.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홀은 정윤지의 마음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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