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경영권 갈등’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 표 대결 앞두고 급등 [Why바이오]

장 중 한 때 28.7%까지 치솟아

11월 한미사이언스, 12월 한미약품 주총

이사회 변경 위해서는 표 대결 불가피





한미약품(128940)그룹 총수 일가 간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거지면서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의 주가가 급등했다. 11월에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와 12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모녀 측인 3자 연합과 형제 측이 원하는 대로 이사회를 재편하려면 지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6400원(19.54%) 오른 3만 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28.7%까지 치솟으며 4만 21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거래량은 396만 주를 넘어섰다.

한미사이언스 주가 상승은 한미약품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갈등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그룹은 다음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을 열고 난 20여일 뒤인 12월 1일 한미약품 임시 주총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은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3자연합의 제안으로 열린다. 현재 5 대 4 구도로 임종윤·종훈 형제가 우위에 있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확대하고 임 부회장과 신 회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논의된다.

한미약품 임시 주총은 지주사인 임종훈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는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한 대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기타 비상무이사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과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과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를 신규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만약 11월에 먼저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 3자연합이 이사회 정원확대에 필요한 3분의2 의결권을 확보해 이들 안건이 모두 의결된다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5 대 6 구도로 3자연합이 우위에 서게 된다. 이 경우에는 한미약품 주총에서도 형제 측 안건이 부결되고 3자 연합이 경영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3자연합의 제안이 일부만 받아들여지거나 부결된다면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결국 3자 연합과 형제 측이 이사회에서 특정 안건을 통과시키거나 부결시키려면 다시금 표 대결을 벌여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회 정원 변경 등의 정관변경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이기 때문에 출석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출석을 필요로 한다. 이사 선임의 건은 일반결의 사항으로 출석한 주주의 과반수 찬성,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 1 이상 참석을 요건으로 한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3자 연합 측이 48.13%, 형제 측이 29.07%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표심을 잡는 쪽이 이사회 장악에 성공할 전망이다.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은 지난 6월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 5.53%, 23.25%를 보유하고 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