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여객선 요금을 시내버스 수준으로 지원하는 ‘인천 아이(i) 바다패스’와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환급해 주는 ‘아이 플러스 차비 드림’을 시행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인천 아이 바다패스는 2025년 1월부터 모든 인천시민들이 시내버스 요금인 150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책이다. 그동안 강화군·옹진군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만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을 탈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인천시민 모두가 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타 시·도민은 내년부터 여름성수기와 토요일에는 운임료 30%만 내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사전 신청 없이, 현재처럼 인터넷으로 예약하거나 터미널에서 현장 발권하면 자동으로 할인된 요금을 적용받는다.
이러한 요금제를 적용할 경우 인천에서 출발해 백령도를 왕복하는 인천시민은 현행 3만9600원에서 3000원, 타 시도민의 경우 현행 8만1600원에서 5만3520원(터미널 이용료, 유류할증료 별도)으로 여객선 운임 부담을 줄 일수 있다.
이와 함께 아이 플러스 차비 드림은 인천시민이 출산하면 아이 출생일로부터 7년간 부모 각각에게 ‘인천 아이 패스’ 환급(20%~30%)을 포함해 첫째 아이 출생 시 50%, 둘째 아이 출생부터는 70%를 환급해 주는 정책이다. 시는 2025년 중 시행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인천시 주요 정책으로 추진한 인천형 저출생 사업 중 하나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지역에서 태어나면 18세까지 1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1억 플러스 아이 드림’을 발표했다. 올해는 대중교통 요금을 20%~30% 환급해 주는 ‘인천 아이 패스’, 신혼부부 대상 하루 임대료 1000원인 ‘아이 집 드림(천원주택)’, 광역버스를 30일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역 아이 패스’를 내놨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j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