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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를 청정 연료로' …경북, 포집기술 개발

◆과기부 공모사업 최종 선정

포항에 2030년까지 2616억 투입

제철소내 폐열 활용한 기술 실증

선박용 친환경 연료 등으로 활용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경북도가 오는 2030년까지 2600여억 원을 투입해 포스코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제철소 내 폐열을 활용해 저탄소 메탄올 등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경북도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청정연료를 제조하는 정부 사업 공모에 도와 포스코홀딩스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26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이번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 공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했다.

CCU는 산업공정 등에서 불가피하게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메탄올, 올레핀, 에틸렌카보네이트, 지속가능 항공유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세계 주요국은 CCU 기술을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50 글로벌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CCU 기술 기여도를 총 감축량의 15%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철강산업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경북에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CCU을 위한 대형 연구개발 실증사업을 위한 절차로, 총 27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가운데 경북을 포함해 전남, 충남 등 5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경북도 컨소시엄에는 포스코홀딩스 외에도 대학, 연구소, 관련 기업 등이 참여했다.

앞으로 사업계획서를 보완·수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26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에 따라 포항은 오는 2030년까지 국비 등 2616억 원을 투입해 포스코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제철소 내 폐열을 활용해 저탄소 메탄올, 합성가스, 에틸렌카보네이트를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렇게 생산한 저탄소 메탄올은 선박용 친환경 연료로, 에틸렌카보네이트는 2차전지 소재를 제조하는 청정연료로 각각 활용된다.

포스코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현재 환원제를 기존 코크스에서 수소로 대체하는 수소환원제철과 전기로 공정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대규모 CCU 프로젝트는 철강산업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CCU는 기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경제성 으로, 상용화 모델이 부족했던 상황”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 관련 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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