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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온 외국인 팬, 스폰서 모자 쓰고 "파이팅"

◆KLPGA 서경 클래식 직관

지한솔·임희정 찾아 열띤 응원

"플레이 영상 보고 한눈에 매료"

임희정과 미국인 팬 앤드류 튜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조태형 기자




제이미 그롭(30)은 영어의 발상지인 영국에서 왔지만 대표적인 콩글리시 ‘파이팅’을 외친다.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왔다는 앤드루 튜맨(44)은 2주간의 휴가를 용인과 제주에서 보낼 예정이다. 둘 모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빠진 외국인 팬들이다.

25일 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가 열린 경기 용인의 88CC 서코스. 구름 갤러리로 붐빈 이곳에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으로 날아온 외국인 팬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롭은 ‘동부건설’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대회장을 찾았다. 동부건설은 KLPGA 투어 통산 3승 지한솔(28)의 후원사다. 2022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지한솔이 출전하는 많은 대회를 따라다니다 보니 이제는 그의 매니지먼트사 직원들 사이에서도 유명 인사가 됐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응원하는 그는 “컴퓨터로 디자인하는 게 직업이라 세계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어 자유롭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영국에서 유튜브로 KLPGA 투어 중계를 보다가 지한솔의 팬이 됐다. 올 시즌도 정말 잘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지한솔 파이팅”이라며 웃었다.

그롭의 열정적인 응원에 지한솔은 가족 비표까지 내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한솔은 “한국뿐 아니라 싱가포르에도 오고 자주 대회장에 와서 가족 비표를 주고 편하게 오라고 배려했다”면서 “스폰서가 새겨진 모자도 선물로 드렸는데 외국인 팬이 좋아해 주니까 신기하고 또 감사하다”고 했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임희정(24)의 팬이라는 튜맨은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코로나19로 시즌이 축소되면서 KLPGA 투어를 접하게 됐다고 한다. 다음 주까지 2주 연속으로 임희정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는 모습이었다. 그는 “언제나 차분하게 플레이하는 임희정의 모습에 매료됐다”면서 “지난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때 처음으로 갤러리로 그녀를 뒤따랐는데 올해는 제주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까지 보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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