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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金여사의 '尹 험담' 통화 주장은 명백한 가짜뉴스"

대통령실, 金여사 관련 의혹 일축

"도이치 23억 수익도 거짓…엄정 대응"

"희림에 아는분 없다…순방 관여안해"





대통령실이 27일 김건희 여사가 인터넷매체 ‘서울의 소리’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험담을 나눴다는 보도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지난 25일 서울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칼럼·사설 등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일부 매체는 김 여사가 서울의소리 측과의 전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멍청해도 말을 잘 들으니 데리고 살지” 등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여사가 했다고 알려진 발언은 그간 커뮤니티 등에서 유포돼왔으나 이달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공개한 김 여사와의 ‘오빠 카톡’이 정치권 이슈로 부상하면서 다시 회자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의소리 녹취에는 해당 내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언론이) 팩트체크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련 보도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용 게재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가짜뉴스에 근거한 이 게시물을 내려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모친 최은순 씨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23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23억 원은 2022년 문재인 정부 때 검찰 수사팀이 1심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 불과하다”며 “법원이 인정하지 않는 주장을 사실처럼 호도하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와 건축업체 희림의 유착 의혹에 대해선 “김 여사는 현재 희림에 아는 분이 없다”며 “단순한 의혹성 기사에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희림은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후원 업체로, 희림이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동행하면서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이 관계자는 “해외 순방 기업은 경제단체가 선정한다”며 “김 여사가 일일이 관여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관여한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명태균 씨와 관련된 여론조사업체 PNR의 여론조사 결과와 희림의 주가가 연동된다는 주장에 대해선 “저희가 희림을 대선 테마주로 만든 건 아니지 않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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