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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이 저지른 악, 경시도 과장도 안돼”

자국 군사시설 보복 공습 언급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27일(현지시간) 자국 군사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과 관련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을 가볍게 여겨서도, 과장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AP 통신 등은 이날 이란 국영 IRNA통신을 인용해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이란의 힘을 이스라엘에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권의 오판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이란 국민의 힘과 의지를 전달하고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조처를 하는 방식은 당국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새벽 F-15·F-16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내 미사일 제조 관련 시설과 대공 미사일 포대 등을 폭격했다.

이란은 앞서 이달 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을 암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한 바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자식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며 “이란의 적들은 이 용감한 이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영토를 방어하고 있으며 어떤 어리석음에도 요령과 지성으로 대응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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