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금천폭포공원을 새롭게 단장해 개방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기존의 어둡고 낡은 폭포를 호암산 명물인 칼바위를 형상화한 너비 33.5m, 높이 14m, 약 4,835㎡의 규모의 폭포로 재조성됐다. 폭포의 3개의 물줄기는 금천구의 가산동, 독산동, 시흥동 3개의 동을 상징하며 △ 보행데크 △물놀이시설 △휴게시설△장미정원 등의 시설이 새롭게 추가됐다.
공원 상하부를 연결하는 155m의 보행데크에서는 주민들이 부담 없이 산책하며, 폭포수를 가까이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폭포공원 상부에는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금천문화원과 함께 벤치, 운동기구 등 문화생활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시흥동 지역에 부족했던 어린이 물놀이터가 새롭게 조성됐다.
하부 시흥대로 변에는 인도를 걷는 주민들이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를 감상하며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 곳곳에는 주민들이 선호하는 장미와 함께 매력 정원이 조성됐다.
폭포공원이 있는 시흥동은 서울 서남권 관문지역으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시흥대로를 지나는 수많은 차량이 마주하는 지역이어서 금천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금천폭포는 지난 2008년 너비 32m, 높이 12m의 규모로 조성돼 공원의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로 누수와 균열 등이 발생해 지난 2020년 재조성이 결정됐고 이번에 완료됐다. 구는 재조성 과정에서 설문조사와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특화공원을 조성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시흥대로 변, 금천구의 얼굴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길목에 자리 잡은 폭포공원이 구의 명소로서 발돋움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폭포공원 조성에 그치지 않고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