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을 뗀 오토바를 타고 난폭운전을 하며 경찰을 조롱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마산중부경찰서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일대에서 번호판을 뗀 오토바이 4대를 타고 난폭 운전을 한 남성 7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월 4일 오후 11시 50분께 진동면 일대에서 신호위반·중앙선 침범·횡단 위반 등을 반복하고 골목길로 흩어져 경찰 추격을 따돌렸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경찰을 조롱하듯 지역 파출소 앞에서 폭주를 반복한 혐의 등도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폭주족 이동 경로를 일일이 분석했고 범행 한 달 만에 전원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폭주행위 전 오토바이 등록번호판을 임의로 제거해 차량 번호를 식별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들 중 일부는 무면허 운전에 의무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번호판이 없더라도 반드시 검거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으면 한다”며 “폭주 행위 가담자 모두 검거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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