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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용원 "정부, 우크라에 구형 대공 미사일 '호크' 제공 검토"

"살상무기 지원, 마지막 카드

아직 그 단계는 아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달 22일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구형 지대공 미사일 ‘호크(HAWK)’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우리 정부에 무기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호크라는 구형 지대공 미사일”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 미사일은 신형 미사일이 배치되면서 퇴역하고 있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효용성이 떨어졌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쓸모가 있다”며 “이런 호크 미사일 같은 구형 미사일 제공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러시아가 추가적으로 위협이 되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견제용으로 테이블 위 옵션으로는 살려두는 게 좋다”며 “살상무기 지원은 마지막 카드다.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시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약속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트럼프 당선으로 전쟁이) 빨리 끝나는 상황이 된다면 우리가 너무 적극적으로, 성급하게 (지원을) 하는 것도 잘못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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