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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 너무 비싼 거 아니야?"…뿔난 고객들 햄버거 안 먹더니 생긴 일

맥도날드, 2분기 연속 매출 감소

인플레이션으로 글로벌 시장 위축

맥도날드 홈페이지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인플레이션 여파로 2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맥도날드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전 세계 동일점포 매출이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6%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맥도날드는 앞서 2분기에도 매출이 1% 감소한 바 있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22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 23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신규 매장 출점에 힘입어 총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69억달러를 기록했다.

크리스 켐친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장기간 이어진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주요 메뉴 가격이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미국 시장이 0.3% 성장세를 보인 반면, 프랑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은 2.1% 감소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며 실적 하락 폭이 컸다.

한편 맥도날드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0.60% 하락한 295.00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미국 내 '쿼터파운드버거' 관련 식중독 사태로 13개 주에서 75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1명이 사망하면서 주가 하락 압박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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