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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글’ 루키 송민혁, 난코스에서 60타

KPGA 동아회원권 오픈 첫날 2타차 선두

데뷔 첫승 기회, 신인상 포인트 1위도 넘봐

16번 홀 페어웨이에서 미소를 보이는 송민혁. 사진 제공=KPGA




1번 홀에서 공략 지점을 살피는 장유빈(왼쪽)과 김민규. 사진 제공=KPGA


말은 “정말 어렵게 설계된 그린”이라고 했는데 스코어는 11언더파 60타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 송민혁(20·CJ)이 ‘이글이글’ 불타는 하루를 보냈다. 송민혁은 31일 전북 장수골프리조트(파71·7165야드)에서 벌어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 이글 두 방과 버디 7개로 11타나 줄였다. KPGA 투어의 18홀 최소타가 60타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프리퍼드 라이로 진행돼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페어웨이 상태가 나쁠 때 적용되는 프리퍼드 라이는 벌타 없이 볼을 집어 닦은 뒤 근처에 옮겨 놓고 치는 로컬룰이다.



송민혁은 경사가 심한 장수 골프장의 그린을 경계했지만 퍼트가 필요 없는 샷 이글을 두 방이나 터뜨렸다. 아시안게임 선발전 때 경험해본 게 전부인 코스인데도 “무아지경이었다”고 할 정도로 안 되는 게 없는 하루였다.

2위 김승혁과 2타 차 단독 선두인 송민혁은 데뷔 첫 우승에 성공할 경우 신인상 포인트 4위에서 1위로 점프하게 된다. 3위 이상만 해도 포인트 1위에 오를 확률이 높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송민혁은 “목표는 우승이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도 꼭 받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1·2위인 장유빈과 김민규는 일몰로 두 홀을 남겼다. 장유빈은 3언더파, 김민규는 7언더파다. 최근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한 조우영은 두 홀 남기고 이븐파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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