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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다 보이는 치마 입고 "투표해 주세요"…日 선거운동서 무슨 일?

다부치 중의원 후보 선거운동

女스태프들 망사스타킹 등 논란

일본 중의원 선거에 출마한 다부치 마사후미 선거운동에서 여성 스태프들의 복장이 논란이 됐다. X(옛 트위터) 캡처




일본 제50회 중의원 선거운동 중 한 무소속 후보 선거운동을 돕는 여성 스태프들이 지나치게 짧은 하의 차림으로 지지를 호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후지TV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 제26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의사 출신 다부치 마사후미의 선거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이 부적절한 복장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달 23일 X(엑스·옛 트위터)에 공개된 사진에는 형광색 점퍼에 흰색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여성의 치마 길이가 엉덩이가 드러날 정도로 짧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다른 여성 스태프는 자신의 X 계정에 망사 스타킹에 극도로 짧은 반바지를 착용한 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엉덩이 보고 투표하라는 것이냐" "선거에 진지하게 임하라" "저런 의상으로 표를 얻으려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다부치 후보가 의도적으로 여성들에게 노출이 심한 의상을 강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다부치는 "연두색 점퍼만 정했을 뿐 하의는 특별한 규정을 두지 않았다"며 "충분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해명했다. 해당 여성 스태프는 "더워서 그런 것일 뿐"이라며 "망사 스타킹도 평소 착용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이같은 저속한 선거운동이 제재되지 않으면 향후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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