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사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총괄하는 NST가 새로운 리더십을 갖춘 만큼 수개월째 공석으로 있는 일부 출연연이 원장 선임 절차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NST는 김 전 의원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4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한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금오공대 총장, 21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전문성을 바탕으로 출연연과 과학기술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1982년 영남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5년 동 대학에서 응용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8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 학위, 1996년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1994년부터 2020년까지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창업진흥원 이사장,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금오공대 제6대 총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이사장 선임을 기점으로 일부 출연연의 원장 선임도 잇달아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이 현 원장 임기가 끝나 신임 원장 후보 3명을 추렸지만 아직 최종 선임을 위한 NST 이사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도 원장 임기가 끝나 후보부터 추려야 한다. 우주항공청 소속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도 같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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