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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법 국정으로 나라 망가져…국민 두려워하길"

"선거 과정·국정 과정서 대놓고 불법 저질러"

"국정 운영이 마구잡이 범죄행위로 구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정부를 향해 “국정 운영이 마구잡이 범죄 행위, 불법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비판하며 “국민을 두려워하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과정, 선거가 끝난 후, 그리고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불법이 횡행하고 아예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그런 정권은 처음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록과 관련한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뭐라고 하든,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관계없이 ‘내 갈길 가겠다’는 것은 독재자의 태도”라며 “두려워하길 바란다. 국민은 물과 같아서 정권을 띄우기도 세우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뒤집어 엎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서도 “정부의 국정 운영이 마구잡이 범죄행위 불법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그야말로 범죄적 국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누가 전쟁하는 나라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게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해석하나. 국민들이 반대하지 않나”라며 “왜 국민의 머슴인 대통령이 국민 뜻에 어긋나게 마음대로 살상 무기를 제공해 전쟁에 끼어드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국정원의 ‘심문조’ 파견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제 조약을 어기고 심문조를 파견하겠다는 황당무계한 발상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하는 것은 일관성이 있어 보인다”며 “누구보다도 법을 잘 지켜야 할 분들이 법을 더 많이 어기고, 법을 악용해서 나는 안 지키고 너는 지켜도 안 지킨 것으로 만들어 처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나라가 완전히 망가지고 있다. 결코 우리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법 국정을 이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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