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4일 명태균 씨가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추가 육성 녹취가 없다”고 말한 데 대해 “현재도 들어오고 있는 녹취 제보들의 분석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주말 사이에도 제보가 추가로 들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명 씨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대통령·영부인 추가 육성 녹취가 없다.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지 마라”고 적은 데 대한 반박이다. 노 원내대변인은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녹취에) 나오는 표현과 인물명, 녹음된 시점 등을 비교해서 확인해야 한다”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주체가 ‘민주당’인데 그럼 명 씨에게는 있다는 얘기인가. 명 씨는 그동안 대통령 부부와의 수시로 통화하고 문자를 주고받고 그것이 사적 대화를 넘어선 공적 대화라는 얘기를 일관되게 해왔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향해서 사기 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녹취록을 빨리 공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답답함은 이해가 된다만, 지금 민주당에 들어오고 있는 녹취 파일을 어떻게 검증 안 하고 내놓나”라며 “1분짜리 녹취가 들어와도 다 따져서 이해되고 맞다고 판단할 때 내놓는 것이다. 답답하시더라도 좀 기다리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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