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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 기대 못 미쳐 성찰…野는 범죄 방탄 카르텔"

"예산안 심사 시작…일률적 현금 살포 안돼"

"野 의원들, 법치 우롱 정치쇼에 생떼 부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당정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국정 운영의 무한한 책임을 지는 집권 여당"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미치지 못한 점들을 깊이 성찰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대표 1인 방탄 정당을 넘어 당 전체가 거대한 범죄 방탄 카르텔로 전락하고 있다"며 "서로가 서로의 비리를 덮어주고 감싸주면서 강고한 악성 카르텔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언급하면서는 “이 사건과 연루돼 열 달째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은 버젓이 동행명령장을 들고 대통령실 앞에서 정치쇼를 벌였다. 법치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또 신영대 민주당 의원에 대해 태양광 사업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을 두고 "신 의원은 이 사건을 표적 수사라고 생떼를 쓰고, 한술 더 떠 이 대표는 정치 탄압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 범죄 방탄 카르텔의 정점은 단연 이재명 대표"라며 "지난 주말 민주당 장외집회 근처 곳곳에서 이재명 대표 무죄 탄원서를 모으고 이 대표 본인이 탄원서 작성 부스를 직접 방문했다는 것은 장외집회를 개최한 진짜 의도가 본인의 범죄 방탄에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본인들의 비리를 덮기 위해 국회에서는 중앙지검장 탄핵을 추진하고 거리에 나가서는 대통령 하야를 부르짖으며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민주당의 범죄카르텔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예정된 정부의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선 "국민 개개인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현금 살포가 아닌 필요한 분야에 실효성 높은 방식으로 지원하는 책임 있는 민생 해결 예산"이라며 "미래를 키워나가는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 도약 예산"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11월을 특검의 달로 명명했다. 오만한 착각"이라며 "예산안은 무엇보다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거대 야당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덧칠하고 표적 삭감을 예고하는 것은 국민 신뢰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법정 처리 시한인 12월2일까지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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